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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 도우미들 "중국인들, 한국 너무 몰라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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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왼쪽부터), 방주연, 김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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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중국인들이 한국을 너무 모르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김버들(금강대 통상통역중국어과)·김지연(동덕여대 중어중국학과)·방주연(인천대 중국통상학과) 등 상하이 엑스포에서 180일 동안 중국인들에게 한국을 알려온 3명의 도우미들은 28일 코트라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이들은 "한국과 조선이 뭐가 다르냐고 묻거나 대한민국의 대(大)자에 시비를 거는 사람도 많았다"면서 "대부분의 한국 여성이 성형을 한 것으로 아는 중국인들도 있어 안타깝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은 6개월 동안 한국관을 홍보하면서 기억에 남는 방문객과 재미있는 일들도 많았다고 회상했다.

이들은 "줄을 서기 싫어 즉시 입장이 가능한 노약자로 가장한 사람들, '난 암 환자다'고 외치며 즉시 입장을 요구한 사람들 등 입장하는 과정에서 여러 일들이 있었다"면서 "'파이뚜이(줄을 서세요)!’를 외치는 잠꼬대를 할 정도였다"고 밝게 웃었다.
기억에 남는 방문객도 많았다고 한다. 한국인 맹인 50명이 단체로 한국관을 찾았고, 청각 장애인의 방문도 적지 않았다. 화려한 의상을 입은 중국 소수 민족 방문객에는 도우미들이 다들 신기해했다고 한다. 방주연 씨는 "교대 근무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을 보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웠다"고 말했고, 김지연 씨는 "대한적십자 유종하 총재가 자상하게 대해 줘서 고마웠다"고 전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한국관을 떠나야하는 아쉬움도 드러냈다. 김지연 씨는 "아침에 출근하면서 늘 한국관이 아름답다고 생각했는데 엑스포가 끝나고 한국관이 철거되어 다시 못 볼 것을 생각하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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