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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선물위주강세 사흘째스팁..커브언와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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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경계감 여전..미국 고용지표·5년물 입찰후 방향성 결정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사흘만에 강세반전(금리하락, 선물상승)했다. 다만 선물강세를 현물이 따라가지 못하는 흐름이다. 현물에서는 다음주 11일 1조2000억원어치 국고5년입찰을 앞두고 5년과 10년등 구간이 상대적으로 약했다. 커브는 사흘째 스티프닝됐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장기물매수-선물매도한 포지션을 언와인딩하는 수요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선물 마감후에도 현물이 약세흐름을 보이는 모습이어서 다음주 금통위 경계감이 여전했다고 전했다. 다만 기술적패턴상 최근 약세흐름을 되돌려놨다는 지적이다. 오늘밤 미국에서 발표될 예정인 9월 고용동향과 다음주 5년물 입찰이후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반면 14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경계감도 여전해 큰폭의 강세는 힘들것이라는 전망이다.
[표] 국고5년 10-5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표] 국고5년 10-5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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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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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전장대비 2bp 하락한 2.93%를 기록했다. 통안1.5년물과 2년물, 국고3년 10-2도 어제보다 3bp씩 내려 3.18%와 3.25%, 3.28%를 나타냈다. 반면 국고5년 10-5는 전일비 2bp 떨어진 3.61%를 보였다. 국고10년 10-3과 국고20년 9-5는 전장대비 1bp씩 상승한 4.00%와 4.25%를 기록했다. 국고10년 물가채 10-4는 전일대비 1bp 떨어진 1.67%를 나타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1틱 상승한 112.83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일 21틱에서 10틱 가량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2틱 오른 112.64로 개장했다. 장중 112.56까지 내리기도 했지만 오후장들어 추가상승하며 장중 최고가로 마감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4483계약을 순매수하며 매도 하루만에 매수로 반전했다. 외국인도 2729계약 순매수하며 4거래일연속 매수를 이어갔다. 반면 증권이 4375계약 순매도로 대응하며 4거래일째 매도했다. 투신과 보험도 각각 2136계약과 760계약을 순매도했다.
미결제량은 17만7866계약을 보여 전일 17만3435계약대비 4400계약이상 늘었다. 거래량은 11만9827계약으로 전장 6만6361계약보다 5만3500계약가량 증가했다.

복수의 증권사 채권딜러들은 “의외의 선물강세장이 연출됐다. 장막판 숏커버까지 나왔다. 선물만큼 현물이 따라가지 못하는 장이다. 현물에서는 다음주 5년물 입찰을 앞두고 10년물등 장기물이 약해 커브가 스티프닝됐다”며 “오늘밤 미 고용지표와 다음주 5년물 입찰후 방향성이 정해질듯 하다. 다만 장이 크게 밀리진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도 “해외발 호재에도 불구하고 국내기관들의 차익매물로 강보합권에서 머물던 국채선물이 오후들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은행을 중심으로 선물매수가 증가하며 강세가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장막판에는 매도손절까지 이어지며 급등했다. 반면 주말을 앞두고 현물수요는 크지않아 선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리하락폭이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현물이 약세인도 불구하고 원·달러하락추세에 기댄 외국인과 외은의 선물매수로 저평이 크게 축소되면서 장을 마쳤다”며 “기술적 그림은 돌려놨지만 외은이 현물과 파생쪽 포지션을 줄이려는 시도를 보인다면 저평은 추가 축소될 수도 있을듯 하다”고 밝혔다.

또다른 은행권 채권딜러는 “커브가 많이 흔들렸다. 일단 10년물 위주로 매물이 많았다. 반면 은행이 선물에서 롱을 보였다. 그간 선물매도 장기물 매수에 대한 커브언와인딩이 나오며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선물마감후에도 현물쪽이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어서 금통위 경계심리가 있어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밤 미국 고용지표가 당장 변수가 될듯 싶다. 생각보다 좋게 나온다면 금리가 크게 하락할 가능성도 있어보인다. 다만 다음주 금통위가 대기하고 있어 생각보다 큰 강세는 어려울 것”이라며 “다음주 5년물 입찰도 예정돼 있다. 최근 금리레벨이 크게 낮은 수준이어서 입찰종목은 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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