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이상권 한나라당 의원이 27일 국회예산정책처의 '2004∼2009년 공기업 재무현황 평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전과 가스공사의 최근 5년간 금융이자 비용 지출은 무려 5조원을 넘어섰다.
최근 5년간의 내역을 살펴보아도 한전은 3조3606억원, 가스공사는 1조9478억원으로 천문학적인 비용을 단순 이자 비용으로 지출했다.
이 의원은 "두 공기업만 합쳐도 5년간 5조, 연평균 1조원이란 돈이 이자로 지출됐다"며 "1조라는 돈이 금액이 너무 커서 잘 안 와 닿을 수도 있는데, 쉽게 생각해서 강남에 있는 중대형 아파트를 하루에 2채씩 살 수 있는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는 151억원(2005년)에서 1208억원(2009년)으로 8배, 한국지역난방공사는 173억원(2005년)에서 615억원(2009년)으로 3.5배가 증가해 대체적으로 이자 증가율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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