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2010 BET어워드에서 어셔, 맥스웰, 크리스 브라운을 제치고 올해의 남성 R&B 아티스트를 수상한 트레이 송즈가 4집 '패션, 페인, 플레저(Passion, Pain & Pleasure)'를 내놓았다.
빅뱅 태양의 롤 모델로 언급돼 관심을 모은 트레이 송즈는 '아이 니드 어 걸(I Need A Girl)' ‘네이버스 노우 마이 네임(Neighbors Know My Name)’ ‘세이 아(Say Aah)’ 등 여러 곡의 히트 싱글을 탄생시키고, RIAA 골드 인증을 받은 3집 '레디(Ready)'를 통해 명실상부한 알앤비계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2005년 데뷔 후 알앤비뿐만 아니라 힙합 아티스트들과의 다양한 합동작업을 통해 부지런히 자신의 재능을 갈고 닦아오고 있는 트레이 송즈는 이번 앨범을 통해 ‘제2의 알 켈리 혹은 어셔’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자신만의 시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에 발매되는 새 앨범 타이틀에 대해 트레이 송즈는 “성적인 내용을 연상할 수도 있지만 실은 현재의 내 삶을 반영하고 있다. 나는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열정(Passion)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음악을 열정적으로 할수록 내 개인적 삶을 즐길 시간은 점점 줄어들어 고통(Pain)스럽게 된다. 하지만 내 음악이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무언가를 성취해가는 과정은 곧 내 기쁨(Pleasure)이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이 세 단어가 내 머리 속에 내내 머물렀다. ‘Passion, Pain & Pleasure’가 앨범 타이틀이 된 것은 필연이었다”고 설명했다.
8월 먼저 공개된 ‘캔트 비 프렌즈(Can’t Be Friends)’는 류이치 사카모토의 영화 '바벨' OST 수록곡을 샘플링한 것으로 트레이 송즈의 메가 히트 싱글 ‘캔트 헬프 벗 웨이트(Can’t Help But Wait)’를 뒤이을 히트 트랙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도 트레이 송즈는 90년대 알앤비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플리즈 리턴 마이 콜(Please Return My Call)’, 신인 래퍼 드레이크가 참여한 ‘언유주얼(Unusual)’, 전작 '레디'에서 이어지는 슬로우잼 스타일의 ‘러브 페이시스(Love Faces)’와 ‘마사지(Massage)’ 등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이며 재능을 뽐내고 있다.
트레이 송즈의 '패션, 페인 & 플레저'는 14일 발매됐다.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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