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누구보다 많이 보고, 느끼고, 배워야 비로소 가능한 게 창조입니다. 좋은 머리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만큼 노력이 뒷받침돼야 가능합니다."
윤 회장은 그 때 기억을 되새기며 지금도 외국 출장 때 꼭 유명 미술관과 일류 호텔을 방문한다고 한다. 그릇 하나, 벽에 걸린 그림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감각을 얻기 위해서다.
그는 '창조경영'을 언급하면서 출판사업 초창기 일화도 소개했다.
기존 질서를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함으로써 남들과 다른 성과를 낼 수 있었다는 얘기다. 실제 웅진씽크빅이 출간한 위인전집은 1800만권 가까이 팔리며 출판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밖에 창조경영을 바탕으로 한 웅진의 다양한 최초 사례들도 소개했다. 서비스 업종 가운데 대여제도를 처음으로 접목한 웅진코웨이 정수기 렌탈시스템을 예로 들며 "아이디어가 좋다고 무조건 성공하지 않는다"며 "한 사업이 성공하기 위한 사회적 문화, 실행력, 원가절감 노력 등 다른 부수적인 부분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내놓은 세계 최초 무전원 비데, 음료병 디자인으로 처음 '레드닷 어워드'를 받은 웅진식품의 '대단한콩' 등을 내놓은 비결에 대해서도 밝혔다.
윤 회장은 "처음 사업을 시작한 이래 부분적으로 보면 실패한 사업도 많았다"며 "사랑하고 또 사랑하라는 '또또사랑'문화를 바탕으로 한 투명경영, 윤리경영, 창조경영으로 30년간 지속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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