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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조 시대]과거 1800 주도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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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공 성장 수혜주가 증시 주도..철강·조선 랠리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지난 2008년 6월 이후 2년3개월 만에 코스피 지수가 1800선을 회복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과거 1800선에 진입했던 시기와 비교하면 경기측면, 기업실적과 밸류에이션, 수급 등이 대부분 우호적이거나 안정적"이라며 "하단의 견고함을 확인한 후 상단을 프라이싱하는 과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과거 1800선을 처음 돌파한 것은 지난 2007년 6월18일이다. 이날 지수는 1786.29로 장을 시작해서 1806.88로 거래를 마쳤다. 이후 지수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2000선까지 올라섰다.

당시 지수 상승을 이끈 업종은 조선 및 철강 등 전통적인 중국 관련주였다. 중국이 고공 성장을 하면서 철강 수요가 급증했으며 '세계의 공장'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은 끊임없이 세계 각국으로 운송됐다.

유가증권 시장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내의 종목은 지금과 많이 달랐다.
당시에도 시총 1위와 2위는 삼성전자와 포스코가 차지하고 있었으나 20위권 내에 현대중공업 외에 삼성중공업도 올라있었다.
현대중공업보다 시가총액이 큰 종목은 삼성전자, 포스코, 한국전력 단 3종목에 불과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LG화학에게 시총 3, 4, 5위를 내준 현재와는 다른 위상이다.
◇2007년 6월18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

◇2007년 6월18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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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현대중공업의 상승세는 100년 만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시세로 평가됐다.
2000년 말 1만5000원대에 불과하던 현대중공업은 2007년11월7일 사상 최고가인 55만원을 기록했다. 7년 만에 주가는 36배 이상 올랐다. 사실상 상승세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는 2004년 중순에도 주가는 2만원대 초반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단 3년 만에 주가가 25배 이상 올랐다고 볼 수 있다. 비단 현대중공업뿐만 아니라 삼성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등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줬다.
◇현대중공업 주가 그래프

◇현대중공업 주가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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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상승세도 조선업종에 뒤쳐지지 않았다. 당시 중국 경제 성장에 기댄 국내 철강 및 조선 업체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과 미래에셋증권의 출현에 따른 간접 투자상품 펀드 열풍이 함께 만들어낸 신기루와 같은 상승세다.
자동차 업종과 화학업종이 사상 최고가 경신 행진을 지속하면서 지수를 꾸준히 이끈 올해 주식시장과 분명 다른 모습이었다.



박형수 기자 par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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