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가수 MC몽의 병역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연예계 병역비리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민국의 건강한 남자라면 누구나 가는 군대. 하지만 연예인의 병역비리가 유독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싸이는 2003부터 2005년까지 병역특례업체에서 근무했지만 부실 근무가 적발되면서 재입대 명령을 받았다. 싸이와 함께 적발된 스타로는 젝스키스의 멤버 이재진과 가수 강현수 등이 있었다.
2004년에는 배우들의 병역비리로 떠들썩했다. 한류스타 송승헌, 장혁 등 톱스타들이 병역비리로 대거 적발돼 팬들에 실망을 안겨줬다. 이들은 대중들에 사죄의 뜻을 전하며 군대로 향했고 현재 제대 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년이라는 공백기는 분명 부담스러운 시간이다. 연예인들은 언제나 톱스타를 꿈꾼다. 자신의 영역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무한경쟁과 피땀 나는 노력을 한다. 한방에 벼락스타가 되기도 하지만 그런 스타들 역시 보이지 않는 곳에서 꾸준히 노력한 결과일 터. 정상의 자리에 올랐을 때 2년이라는 공백기는 무시할 수 없다.
힘겹게 인지도를 높인 뒤 입영통지서가 온다면 누구나 외면하고 싶을 것이다. "2년이 지난 뒤에도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과 "조금 만 더 확고한 입지를 다진 후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간혹 그릇된 방법을 통해 군대를 기피하는 일까지 초래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큰 인기를 누리던 중 군대로 향한 스타들은 대중들에 잊혀질까봐 두렵다고 입 모아 말했다. 물론 긴 공백기로 인해 잊혀져가는 스타들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가장 큰 박수를 받는 스타는 당당하게 입대를 선택하는 이들이다. 이것이 바로 대중들에 기억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