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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10명 중 7명 "추석에는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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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대부분의 주부들은 추석이 노동이 부과되는 힘든 날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이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명절이 아닌 '고통스러운 날'로 인식하는 모양새다.

9일 시장조사전문기관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수도권 성인남녀 110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추석이 노동이 부과되는 힘든 날이라는 데 10명 중 6명이 동의했으며 이 중 여성의 동의율은 74.8%에 이르렀다.
상차례 음식을 직접 만든다는 응답이 82.5%였는데 특히 차례 준비 시 남녀 가사분담 비중은 2:8로 나타나 여성에게는 추석이 편한 휴일이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차례 준비 시 남녀 가사분담 비중은 2:8이었으며, 상차례 음식을 직접 만든다는 의견은 82.5%나 되었다.

또 올 추석에 지방으로 귀성하려는 계획을 세워놓은 응답자는 10명 중 4명이었다. 이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인원도 그와 비슷했다.
추석연휴에 이동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집에서 제사를 지내거나(55.7%, 중복응답), 개인적 시간을 가지고 싶기 때문(54.2%)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들 응답자는 추석에 미뤄두었던 집안일을 정리(61.3%, 중복응답)하거나, 집에서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58.4%), 개인 신변정리(48.5%)를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번 추석에 지방으로 귀성할 예정자들은 대부분 자가용(68.1%)을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귀성 날짜는 20일(27.9%)과 21일(32.3%)에 다소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귀경 날짜는 추석 당일인 22일과 23일에 수요가 많았다.

추석기간 지출비용은 20~30만원과 40~50만원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각각 20.7%와 18.2%로 높게 나타났다. 추석에 사용할 비용은 미리 계획하고 모아두기보다는(18.2%), 대체로 있는 비용을 우선 사용한 후 보충하는(43.5%) 경우가 많았다.

또 전체 10명 중 7명은 추석 때 차례를 지내고 있다고 응답했다. 차례를 지내지 않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 중 하나로 가족들이 모이는 것 자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66.1%, 중복응답)이라고 대답했다. 종교적인 이유(54.4%)나 차례에 큰 의미를 못 느낀다(45.8%)는 대답도 있었다.

이와 함께 추석 때 친척들이 만나도 할 일이나 할말이 별로 없다는 데 전체 응답자 10명 중 5명이 동의했으며, 10명 중 6명은 추석이라고 항상 가족들이 모여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응답해 핵가족화의 영향으로 친척들간의 왕래가 줄어들면서 유대감과 결속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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