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3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국무위원들이 현장을 너무 형식적으로 왔다간다고들 한다. 현장을 갈 때 시간적 여유를 갖고 방문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도 한국 경제가 수치로는 좋아지고 있지만 확실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각 부처 장관께서 적극적으로 지속적인 경제성장 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경제는 경제부처만 하는 게 아니라 모든 부처가 경제성장에 관련되어 있다. 일자리 창출도 경제성장 속에서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무위원 임명과정에서 보셨지만 우리 사회가 선진일류국가 가는 과정에 있어서 국민이 공직자를 보는 눈높이도 높아졌다"면서 "공직자들이 8.15 경축사에서 제시한 공정한 사회를 항상 염두에 두라. 공정한 사회 규범에 맞는지 염두에 두고 일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부처 이기주의를 버려야 하고, 특히 정무직인 국무위원들은 그래선 안 된다. 매달 하는 국무회의 토론시간을 통해서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했다.
아울러 "공정한 사회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대한민국을 새로운 사회로 만드는 계기가 된다. 이제까지는 열심히 하는 것으로 경제성장을 했지만 한 단계 더 성장하려면 공정한 사회가 아니면 이룰 수 없다"면서 "대한민국을 공정한 사회로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그 시작을 국무위원, 공직자부터 먼저 해서 정치·경제·사회 전반적으로 안착해서 뿌리 내리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이주호 교과, 유정복 농림, 진수희 보건복지, 박재완 고용노동, 이재오 특임 등 신임 장관 5명도 참석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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