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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환,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남자단식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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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박성환(국군체육부대)이 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린단(중국)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4위 박성환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피에르 드 쿠베르탱에서 열린 제18회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린단과 남자단식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2-0(21-13 21-13)으로 승리했다. 이 대회 2연패를 노리던 강호를 꺾은 쾌거였다.
박성환은 1세트부터 빈틈없는 수비와 날카로운 스매싱으로 린단을 압도했다. 2세트에서도 8-8 상황에서 20-9까지 달아나는 위력을 발휘했다.

린단은 지난 2006-2007년 세계선수권을 연속 제패한 뒤 지난해에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도 남자 단식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최정상급 실력을 뽐냈다. 그동안 린단을 만나 선전하던 박성환은 이날 승리로 통산 전적 4승 3패로 앞서게 됐다.

박성환은 세계랭킹 5위 타우픽 히다야트(인도네시아)와 준결승전 맞대결을 펼친다.
한편 남자 복식 이용대(삼성전기)-정재성(국군체육부대) 조는 지난 27일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쿠킨키트-탄분헝(말레이시아) 조에 1-2(25-23 13-21 14-21)로 패했다.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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