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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속이 쓰린 건 더위 때문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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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경훈 기자] 폭염이 지속되면서 밥 먹는 것도 시원치 않고 밥을 먹는다고 해도 가끔 속이 더부룩하면서 위산이 역류하는 경험은 누구나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역류성 식도염은 보통 위나 십이지장에 남아 있던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위산이나 위액이 식도를 자극해 심하면 식도 곳곳이 헐거나 염증이 생기게 된다.
위산이 역류되는 경험을 누구나 또 자주 하다 보니 역류성 식도염을 별 것 아닌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01~2008년에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49만8252명에서 205만9083명으로 8년간 4배 이상 증가했다.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은 주로 목에 무언가 걸려있는 느낌이나 가슴이 타는 듯 한 통증, 잦은 트림, 올라오는 신물, 신트림, 속쓰림, 삼킴 장애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낮보다는 밤에 통증이 심해진다.

불행하게도 위식도 역류질환을 일으키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위와 식도 사이의 괄약근에 문제가 생기면 식도가 발생한다.
위산이 역류하는 증상을 쉽게 생각하다보니 병원까지 찾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역류가 지속되다 보면 역류성 식도염뿐 아니라 만성 기침, 후두염, 천식 등이 생길 수 있고 식도암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유비스병원 내과전문센터 공경택 부장은 “역류성 식도염은 재발을 잘 하고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가 많다”며 “무엇보다 증상이 심해지면 통증 때문에 식사나 수면 등 가장 기본적인 삶의 질에 영향을 받으므로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역류성 식도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바르게 해 배의 압력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비만과 흡연, 불규칙한 식사, 잦은 술자리, 스트레스 등을 줄이며 소화가 잘 되지 않는 기름진 음식, 튀김, 커피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식사 후 바로 눕거나 구부린 자세를 취하면 위 속 음식물이 위와 식도의 연결부위에 위치하게 되므로 역류하기 쉽다. 잠을 잘 때에는 상체를 약간 높게 하는 것도 위산 역류를 줄일 수 있다.



강경훈 기자 kw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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