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전문경영인들 "해외서 실력발휘!"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홍준기 웅진코웨이 대표, 정수기 伊 첫 진출
김태형 세아상역 대표, 인니에 생산 공장
김종수 동화기업 대표, 베트남에 MDF공장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최대열 기자]중견기업들이 하반기 해외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웅진코웨이가 아시아에 이어 유럽 수처리 시장을 노리고 있고, 세아상역은 동남아시아 생산설비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동화기업 역시 생산설비 확대를 통해 아시아 합판보드 1위업체 도약을 목표로 세웠다.
▲김태형 세아상역 대표

▲김태형 세아상역 대표

원본보기 아이콘
이런 공격적인 행보는 재계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특히 이들 3개 업체를 이끌고 있는 홍준기ㆍ김태형ㆍ김종수 대표 등 전문경영인들은 오너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중견기업의 숙원인 글로벌화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3일 "이들 전문경영인은 오너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동력 마련에 열중하고 있다"며 "명확한 비전과 실천력뿐 아니라 직원과의 스킨십에도 적극적이어서 오너십과는 또 다른 리더십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중견기업 전문경영인 3인방 '해외로 돌진!'
웅진코웨이, 세아상역, 동화기업 등 세 업체를 이끌고 있는 홍준기, 김태형, 김종수 대표는 모두 전문경영인이다.
웅진코웨이의 홍준기 대표는 내달 이탈리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다. 유럽 정수기 시장 첫 진출이다. 아울러 중동에도 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으며 미국 법인을 추가한다는 계획까지 세워, 홍 대표의 글로벌 행보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대표

▲홍준기 웅진코웨이 대표

원본보기 아이콘
일련의 계획은 홍 대표의 다년간 해외 경험에서 나온다.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 후, 스페인과 헝가리 등지의 해외 법인장을 거치며 오랫동안 글로벌 감각을 익혀왔다.

특히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그는 윤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 "언제든 '노(NO)'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윤 회장과의 신뢰가 두터우며, 이런 오너를 만난 건 큰 행운"이라고 말한다.

의류업체 세아상역을 이끌고 있는 김태형 대표도 해외 생산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2015년까지 총 2억달러를 투자, 65만㎡ 규모의 통합생산공장을 짓는다. 니카라과, 베트남 등에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영업전문가인 그는 다양한 해외업무 경험을 토대로 투자를 진두지휘한다.

오너인 김웅기 회장과도 좋은 팀워크를 이루고 있다. 김 대표가 해외 공장 관리와 수출을 담당하고, 김 회장은 지난 3월 의류 자회사인 인디에프의 대표이사로 취임해 신규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김종수 동화기업 대표

▲김종수 동화기업 대표

원본보기 아이콘
포스코 출신인 김종수 동화기업 대표는 2012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베트남에 건설중인 아시아 최대 규모의 중질섬유판(MDF) 생산 공장이 완공되기 때문이다. 공장이 양산을 시작하면 동화기업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목자재를 생산하는 회사가 된다.

그는 매달 보름 이상을 해외에서 보낸다. 말레이시아 법인 대표도 함께 역임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그는 바쁜 와중에도 직원들 챙기기를 빼먹지 않는다.

◆"중견기업 선진화=전문경영인 도입 필수"
국내 중견기업이 전문경영인을 도입하는 것은 오너십만으로 부족한 전문 지식과 선진화된 경영을 위해서다.

중소기업연구원 김현종 연구원은 "전문경영인은 실적 중심으로 평가받는다는 한계가 있지만 경영을 선진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중견기업이 선진화하고 글로벌화하기 위해서는 전문경영인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최대열 기자 dychoi@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어요"…지리산서 반달가슴곰 '불쑥'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국내이슈

  •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해외이슈

  •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