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예약가입 14만명 돌파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아이폰 4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KT는 18일 오전 6시 예약가입 개시 이후 19일 오전 7시까지 하루동안 예약 가입자수가 약 14만명에 달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아이폰3GS가 세웠던 하루 예약가입 최고 기록 1만 4500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KT의 공식 예약판매 사이트인 '폰스토어'에는 예약 개시 시각 이후부터 수많은 예약희망자가 몰려 사이트 접속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18일 오전 8시까지 2시간만에 3만여명이 가입하는 '신기록'을 세웠으며 시간당 접속자 수가 8만여명에 달했다.

현재 아이폰 예약가입은 16기가(GB)모델은 15차, 32기가 모델은 18차까지 진행됐으며 꾸준히 예약가입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KT측은 "아이폰4가 출시되는 대로 접수 순서에 따라 발송할 것"이라며 "자세한 발송 일정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폰스토어 사이트에는 아이폰4 예약접수와 관련해 수 백개의 질문이 등록됐으며, 가장 먼저 아이폰4를 받아보는 1차 발송그룹이 된 소비자들은 "밤 샌 보람이 있다"는 등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아이폰4 예약가입자를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서울, 인천, 경기지역 등 수도권 가입자 수가 전체의 73.4%로 나타났다. 가입자 유형별로는 번호이동이 46%로 가장 많았고 보상기변 30%, 신규가입 20%로 집계됐다. 또한 16기가바이트(GB)모델이 전체 판매의 절반 이상인 55%를 차지했고, 32GB모델은 45%로 나타났다.

아이폰4의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KT의 연말 스마트폰 가입자 목표인 250만명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로아그룹은 아이폰 4의 국내 판매량이 연말까지 최소 5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로아그룹은 19일 "전문가 패널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이폰4 국내 판매량이 50만대 이상일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 수가 전체 87%에 달했다"고 밝혔다. 100만대 이상일 것으로 내다본 응답자도 24%에 달했다. 이에 대해 로아그룹측은 "아이폰4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이 증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진 기자



김수진 기자 s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