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의 이란 금융제재로 수출입업체들이 보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등 제3국의 은행을 통한 전신환(T/TㆍTelegraphic Transfer) 거래를 결제방식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신환거래는 이란의 거래 창구인 이란은행이 자국이 아닌 아랍권 은행으로 결제대금을 보내고, 이 은행이 입금 사실을 국내 은행에 확인해 주면 해당 기업에 대금이 지급되는 방식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란과 신용장(L/C) 방식으로 거래하는 것은 미국의 금융 제재로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며 "아랍권의 은행을 이용한 전신환 거래로 대금을 주고받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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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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