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일본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라쿠텐(Rakuten)은 2012년부터 전 직원이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고 업무를 해야 하는 시스템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구내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조차도 물론 영어로만 말해야 한다. 만약 영어가 안되면 회사에서 나가야 한다. 라쿠텐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직원들에게 영어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 버렸다.
최근 일본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영어 사용을 강요하면서 트위터, 블로그, 언론을 중심으로 찬반 논쟁이 뜨거운 상황이다. 기업의 글로벌화를 감안할 때 타당한 제도라고 동의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에 기업들의 이러한 정책들이 일본 사회의 붕괴를 야기할 수 있다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크다.
자동차기업 혼다의 이토 타카노부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에서 영어로만 말해야 하는 정책은 바보 같은 일"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선미 기자 psm82@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