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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구' 베일 벗다! 이승기-신민아 조합 벌써부터 '성공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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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SBS 새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가 오는 11일 첫 방송을 앞두고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4일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는 기존보다 2배나 많은 취재진들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증명했다. 또 처음 공개된 '여친구' 영상에서는 기존 봐오지 못했던 '구미호'의 매력이 한껏 드러나며 방송을 기대케 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최문석 SBS 드라마 CP는 "캐스팅된 면면이나 작가나 좋다. 영상도 좋다. 기대하셔도 좋다. 혼자보기 아까우니 많이 보게 알려달라"고 농담처럼 말했다.
또 부성철 PD 역시 "처음 이 기획을 접했을 때 작가가 로맨틱 코미디의 대가이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한편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재미도 있고 웃음, 눈물, 애절한 멜로까지 모든 것이 들어있는 기획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그 점을 연출을 잘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여친구'가 관심을 모으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배우 이승기와 신민아의 조합이다. 가장 트렌디한 스타들이 '여친구'의 주인공을 맡았다는 사실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이번 드라마에서 이승기는 차대웅 역을 맡았다. 차대웅은 연극영화과 학생이며 액션배우 지망생이다. 하지만 영생병원 이사장의 손자이자, 차씨 집안 9대독자로 철없고 제멋대로인 인물이기도 하다.
신민아가 맡은 구미호는 500년을 넘게 산 여우다. 조선시대 영생을 꿈꾸던 임금을 위한 구미호 포획꾼에게 구미호는 모두 멸종됐지만 그만 살아남았다. 인간을 사냥하지 않는 이 구미호의 꼬리 아홉 개는 아홉 개의 목숨을 의미한다.

혼자 남은 구미호는 새끼를 갖기 위해 100명의 남자 인간의 정기를 모으고 있다. 보름 밤 죽음에 임박한 사람을 찾아가 마지막 숨을 거두는 방법으로 사람의 기를 모으던 구미호는 거의 마지막 차대웅의 정기를 받으려는 순간 뜻하지 않던 사고로 자신의 기를 모두 빼앗기고 이로 인해 대웅과 함께 지내면서 좌충우돌 이야기가 그려진다.

'마이걸', '환상의 커플', '미남이시네요'를 통해 톡톡 튀는 드라마들을 만들어온 홍정은, 홍미란 자매 작가가 '여친구'에서도 색다른 시도를 준비하고 있다.

'구미호'는 매년 여름 안방극장을 찾는 단골 소재이지만 이번 '구미호'는 뭔가 다르다. '여친구'의 장르는 공포가 아니라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한 관계자는 "이번 '여친구'에는 호러 요소가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드라마계에서 손꼽히는 이야기꾼으로서 홍자매의 톡톡 튀는 아이템이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구미호에게 목숨을 빼앗길까봐 전전긍긍하던 차대웅이 구미호에게 '널 위해선 내 간을 줘도 좋아'라고 말하는 날이 올까. 이들의 이야기는 내달 11일부터 시작된다.

고재완 기자 sta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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