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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뀐 가든파이브"..상인들 땀의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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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상인들이 먼저 나서서 상권을 활성화 시켜야죠. 우리가 먼저 나서지 않으면 누가 나서겠습니까? 노력도 없이 가만히 앉아서 상권이 활성화되기를 기다리는 것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상권 활성화를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동남권 최대의 유통단지인 가든파이브를 동남권에서 가장 많은 고객이 오는 곳으로 만들겁니다."(가든파이브 라이프 관리단)

8월1일 문정동 가든파이브. 습기를 머금은 뜨거운 바람이 이마에 흐르는 땀을 더했지만 이곳은 생기를 띠고 있었다. 라이프관의 중앙광장 양 옆 분수대 옆에는 돗자리를 가지고 나와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가족들과 연인들이 있었고 매장은 쇼핑객들로 북적였다. 일부 명품 매장 앞은 입장을 위해 줄 서 있는 쇼핑객으로 붐볐다. 지난 6월10일 그랜드오픈 당시 때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잠실에서 부모와 함께 왔다는 박모(56)씨는 "예전에는 주말이 돼도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요즘에는 북적북적하다"며 "시내가 아니어서 공기도 좋은데다 볼거리 먹을거리까지 많아 자주 온다"고 말했다.

현재 가든파이브 라이프 상가는 5366개의 점포 중 3316개의 점포가 입점을 완료한 상태로 입점률 61.79%를 나타내고 있다. 분양률만 74%가 넘는다. 2008년 말 준공된 후 50%가 채 안되는 분양률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가든파이브가 이처럼 변신할 수 있었던 것은 생존의 기로에서 고군분투한 상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가든파이브는 분양 당시 침체된 경제상황과 경기위축 등 여러가지 여건으로 분양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입점 상인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상가 활성화를 위해 SH공사와 'NC백화점'을 유치했고 지난 7월17일부터 시작된 '문화 숲 프로젝트'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문화 숲 프로젝트'는 서울특별시 SH공사가 주최하고 서울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문화페스티벌로 '문화랜드마크', '문화생태', '문화라이프'의 3가지 테마를 주제로 열린다.
친구와 함께 왔다는 신모(29)씨는 "오전에 영화를 보고 휴가를 위해 쇼핑을 하는 중 음악 소리가 들려 밖으로 나왔다"며 "야외에서 오케스트라 공연도 무료로 볼 수 있는 곳은 흔치 않은데 이곳에서 오케스트라를 감상하게 될 지 몰랐다"며 즐거워했다.


상가 홍보에도 적극적이다. 중앙광장에 설치한 청계천 상인 홍보부스에 가방 등을 진열해 놓고 상가가 위치한 장소도 자세히 적어뒀다. 선풍기 하나로 땀을 식히며 제품과 상가를 홍보하는 상인들의 모습에선 '상가를 활성시키겠다'는 굳은 의지가 느껴졌다.

언론 홍보도 상인들 몫이다. 이들은 최근 각 언론사에 '가든파이브 상가 활성화를 위한 우호적 보도 협조 요청' 공문을 통해 "텅빈매장, 반쪽자리 개장, 동양최대 유령단지 등 입점상인들의 상가활성화에 대한 열정에 힘을 빼가고 실망감을 안겨주는 기사는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임용태 가든파이브 라이프 관리단 팀장은 "지난 6월 그랜드 오픈 후 한달 동안 100만여명의 고객이 방문했다"며 "2008년 7월에 분양 후 2년이라는 기간에 분양률이 74%대에 이르렀다는 것은 가든파이브 상권이 상당한 매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온 힘을 다할 계획"이라며 입점 상인들과 함께 상가 활성화를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누구나 입점하고 싶어하고 오고 싶어하는 오감 충족 복합문화공간의 황금상가를 만들어 보일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서울시 송파구 장지동에 위치한 가든파이브는 2008년 말 준공돼 1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입해 삼성동 코엑스 6배에 달하는 연면적 82만300㎡ 규모로 '대한민국 최대규모 쇼핑문화특구'를 자처했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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