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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대출 증가...유동성 경색 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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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유로존 민간부문 대출이 2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신용경색 해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27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은 6월 민간부문 대출이 전년동기대비 0.3%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5월의 0.2% 증가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것이며, 1년래 최대 상승폭이다.
이 중 가계 대출은 2.8% 증가하며 전월의 2.6%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 역시 3.4% 증가하며 전월 3.1%에 비해 개선됐다. 그러나 비금융회사에 대한 대출은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비금융회사 대출은 2.1% 감소한 바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2008년9월 이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 심리가 개선되고 은행들의 대출 기피 현상이 해소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유로존 민간부문 대출은 지난 1년여 동안 침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은행은 물론 가계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채 수준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 이와 같은 경향은 금융위기 후 이어진 유로존 재정위기로 더욱 심화되고 있다.
ING은행의 마틴 반 블릿 이코노미스트는 “민간부문 대출은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증가 속도가 너무 느린 편”이라면서 “유로존 내수 침체로 인해 대출 역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ECB가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올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6월 M3(광의 유동성) 통화량은 전년동월대비 0.2% 증가하며 8개월래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0.1%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이로써 총 M3 통화량은 6월 증가분 350억유로(455억달러) 포함 9조4230억유로를 기록했다. 5월 M3 통화량은 전년동기대비 0.1% 감소해 5월 총 통화량 역시 200억유로 감소했었다. 그러나 2분기 전체 기간 동안에는 전년동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 밖에 M1 통화량은 9.2% 증가했다. 이는 전월의 10.3% 증가보다 증가폭이 축소된 것.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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