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23일 "북핵 6자회담 당사국들과 아세안 국가들이 참여하는 다자안보협의체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가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막한다"고 밝혔다.
유명환 외교장관은 이 자리에서 천안함사태에 대한 북한의 사과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대북금융제재를 추진중인 클린턴 장관도 독자제재에 대한 각국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역내 신뢰구축와 예방외교, 중동정세, 이란핵문제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주요 안보현안도 논의된다.
한편, 리동일 북한 외무성 군축과장은 21일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NCC)에서 기자들에게 "(힐러리가 밝힌 추가 대북제재는)천안함 사건에 대한 안보리 의장성명의 정신에 위반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명환 장관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유장관은 "미국의 추가제재는 안보리 결의 1874호에 따른 조치로 북한의 불법행위를 단속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연합훈련도 북한의 무력도발을 억제하는 방어적 훈련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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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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