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혼하이의 C.L. 황 부회장이 “임금 인상분을 상쇄하기 위해 고객들과 제품가격 인상을 논의 중”이라며 “제품 가격 인상폭은 제품과 고객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0월까지 임금인상 타격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제품가격 인상이 확실히 정해진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한 혼하이의 중국 현지 자회사 폭스콘을 비롯한 닛산자동차, 브이테크홀딩스는 인원 감축을 위해 자동화 설비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상태. 혼하이의 테리 구 회장은 지난달 “임금 인상분을 상쇄하기 위해 설비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임금인상분은 고스란히 고객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 밖에도 혼하이는 상대적으로 임금이 저렴한 중국 내륙 지방으로 설비를 이전할 계획이다. 지난달 신화통신은 혼하이가 허난성의 정저우에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황 부회장은 “혼하이는 대만에 해외 투자를 끌어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면서 “혼하이는 대만을 사랑하지만 대만 국민들은 혼하이의 어떤 움직임에 대해서도 비판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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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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