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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가 상승세 주춤..하반기도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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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지가(地價)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토지측량기획원이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2분기 중국 105개 도시의 1평방미터 지가는 2756위안(미화 407달러)을 기록, 전분기 대비 1.5% 상승하는데 그쳤다고 보도했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9.3% 상승했다. 올해 1분기 지가는 2715위안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2.3% 상승한 바 있다.
특히 정부가 주택가격 안정화를 위한 정책들을 펴면서 주거용 지가 상승률이 2분기에 전분기 대비 1.24%포인트나 떨어졌다. 상업용 지가 상승률이 0.36%포인트, 공업용 지가 상승률이 0.53%포인트 둔화된 것과 비교할 때 눈에 띄는 변화다.

UOB 카이히안의 존슨 후 애널리스트는 "아직 지가 하락의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3~4분기께 변화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가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둔화되는 추세고 부동산 가격이 크게 치솟지 않았던 중소도시들은 아직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쉬샤오스 중국 국토자원부장은 중국의 토지 시장이 점점 냉각되고 있지만 정부는 연말까지 기존의 긴축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은행감독위원회(CBRC)는 지난 3월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가 부동산 사업을 부업으로 하는 국유기업 78곳에 사업을 정리하도록 지시한데 이어 이들 기업의 신규 부동산 대출을 금지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지난 6월 중국 70개 도시의 평균 부동산 가격은 전월 대비 0.1% 하락하면서 16개월만에 처음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중국 주요 도시의 주택 가격은 하반기에 더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업체 센털라인은 정부의 부동산 시장 억제 정책 뿐 아니라 신규주택 공급 증가가 영향을 미쳐 올해 하반기 베이징·톈진·광저우·선전 등 중국 주요 도시 주택 가격이 현재보다 약 20% 가량 하락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영국계 부동산중개사 사빌스(Savills)의 제임스 맥도날드는 "정부의 긴축정책에 따라 토지에 대한 수요는 하반기에는 더 조정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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