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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8강, K리그 독무대...아마추어 전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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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이변은 없었다.'

올 시즌에도 FA컵은 K리그 팀들의 잔치로 치르게 됐다.
내셔널리그의 대전 한국수력원자력, 강릉시청, 수원시청은 21일 열린 2010 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K리그 팀들을 맞아 선전했으나 탈락의 쓴맛을 봤다.

수원 삼성은 수원시청과의 홈경기에서 백지훈의 2골과 이상호의 1골에 정명오의 자책골을 묶어 4-1로 이겼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정명오의 자책골로 일찌감치 리드를 잡은 수원은 전반 33분 이상호의 추가골로 여유있게 앞서 나갔다.
수원은 후반 7분 오기재에게 헤딩 골을 내줬으나 3분 뒤 백지훈의 골로 달아났다. 백지훈은 후반 40분 호세모따의 프리킥 슈팅이 수비벽을 맞고 나온 걸 재차 슈팅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백지훈은 지난 18일 K리그 대구 FC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FA컵 16강 수원시청전에서 2골을 넣으며 윤성효호의 황태자로 올라섰다. 수원은 윤성효 감독 부임 이후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우승팀 강릉시청은 지난 시즌 K리그 우승팀 전북 현대에 1-2로 패했다. 강릉시청은 전반 30분 이광현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한 후 전반 종료 직전 심재원이 동점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23분 에닝요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내셔널리그 1위 한수원은 유병수, 브루노에게 연이어 골을 내주며 인천 유나이티드에 0-2로 졌다.

올 시즌 K리그 1위를 내달리고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성남 일화, 전남 드래곤즈, 부산 아이파크, 광주 상무 등도 8강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제주는 후반 42분에 터진 김은중의 결승골에 힘입어 울산을 1-0으로 꺾었으며 전남은 7골을 합작한 '3총사' 지동원(3골), 슈바, 인디오(이상 2골)의 활약 속에 경남 FC를 7-4 대승을 거뒀다.

성남도 2골 1도움을 기록한 몰리나를 앞세워 대전 시티즌을 3-0으로 이겼고 부산 또한 FC 서울을 상대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올렸다.

광주는 포항 스틸러스와 연장까지 치르는 혈투 속에 연장 후반 3분 박원홍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기록했다.

※2010 하나은행 FA컵 16강 결과 | 왼쪽이 홈팀

전북 현대 2-1 강릉시청

대전 시티즌 0-3 성남 일화

제주 유나이티드 1-0 울산 현대

부산 아이파크 2-1 FC 서울

수원 삼성 4-1 수원시청

경남 FC 4-7 전남 드래곤즈

광주 상무 2-1 포항 스틸러스

인천 유나이티드 2-0 대전 한국수력원자력


이상철 기자 rok1954@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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