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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밍 제품이 S라인을 보장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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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기의 스타몸짱學>

'다산의 여왕'이라 불리는 개그우먼 김지선의 바디라인이 세간의 화제다. 최근 그녀는 홈쇼핑에서 바디 슬리밍 제품 광고모델로 활동 중이다. 네 아이의 엄마라 믿기 힘들 정도로 군살 없이 탄탄한 몸매는 모델로서 손색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바디 슬리밍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선 조금 더 똑똑해져야 한다. 제품을 둘러싼 개념 중에는 소비자로 하여금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지방의 분해와 연소의 개념이다.

인체 내에 저장돼 있거나 인간이 섭취하게 되는 대부분의 지방을 일컬어 중성지방이라 하는데, 한 분자의 글리세롤과 세 분자의 지방산이 결합된 형태다.

중성지방으로부터 분해되어 나오는 지방산은 주로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지방의 분해란, 지방세포 안의 중성지방을 지방산과 글리세롤로 분해하는 과정을 말한다. 살이 빠지는 과정은 지방세포에서 분해된 지방산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연소 과정까지 마무리 된 후를 말한다.
대부분의 바디 슬리밍 제품에는 카페인, 아미노필린이 함유돼 있다. 이 성분들은 지방세포 안 중성지방을 지방산과 글리세롤로 분해하는 데 필요한 효소의 작용을 활성화시킨다. 이 성분들이 제품 속에 얼마나 들어있는지, 피하지방층까지 침투할 수 있도록 잘게 쪼개졌는지, 피부층 통과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있는지 등의 기준이 슬리밍 제품의 효과를 결정짓는 요인이 된다.

하지만 슬리밍 제품 속의 지방분해 성분 함유량은 대부분 무척 적기 때문에, 제품을 바르는 것만으로 체지방 감소효과를 기대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대부분 비만전문의들의 중론이다.

게다가, 슬리밍 제품들이 지방세포에서 지방산을 분해시켜 준다 해도, 그 자체로 지방산을 연소시키기 위한 과정이 수반되어야 살이 빠질 수 있다. 운동을 하지 않은 채 제품만 바른다면, 지방세포를 쪼개놓기만 하고 태워 없애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이 지방은 몸속을 돌아다니다가 다시 뭉치면서 다른 부위에 살이 찔 수 있다.

다산의 여왕이 보여준 매력적인 바디라인이 특정 슬리밍 제품 덕분이라는 것은 소비자들의 착각을 노린 속임수나 마찬가지다. 광고의 홍수 시대, 똑똑한 소비자들이 다이어트에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성형외과 전문의 홍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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