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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맥주戰' 승자는 오비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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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오비맥주가 월드컵 특수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난달 경쟁사의 판매량이 하락한 것에 비해 오비맥주는 판매량이 껑충 뛰어오르며 나 홀로 성장한 것. 오비맥주는 이 여세를 몰아 여름 성수기 시장을 잡는 것은 물론, 올해 시장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7일 주류산업협회가 잠정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오비맥주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14.3%나 증가한 반면 하이트 맥주는 월드컵 특수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2.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비맥주의 6월 시장점유율은 44.8%로 전월 대비 2.7%포인트 증가하며 45% 가까이 육박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비맥주 측은 이 같은 성장 이유에 대해 "월드컵 특수는 물론 카스의 꾸준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지난 5월 출시한 '카스 라이트'가 돌풍을 일으켰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실제 저칼로리 맥주라는 새로운 컨셉으로 선보인 '카스 라이트'는 출시 45일 만에 1000만병을 돌파, 당초 목표치를 80% 정도 웃돈 수치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달 판매량의 급성장 덕분에 오비맥주는 상반기 맥주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도 부진을 일부 만회했다.

올 상반기 맥주 전체 판매량은 8203만 상자(500ml*20병, 수출 불포함)로 추정되는데 이는 전년 동기간 대비 4.7% 하락한 수치이다.

이 가운데 하이트맥주는 판매량 4692만 상자로 6.8%나 감소했으나 오비맥주는 3511만 상자를 판매해 전년 동기간 대비 1.7% 소폭 하락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는 전통적인 비수기에다 극심한 이상저온으로 판매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5월 들어 날이 풀리면서 판매량이 전년대비 2.5% 상승한 것은 물론, 6월 월드컵 특수로 본격적인 판매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사가 오히려 하락했음에도 자사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은 월드컵 특수 탓도 있지만 카스에 대한 선호도가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오비맥주는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맞아 소비자의 니즈에 따른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함으로써 No.1 맥주 '카스'의 브랜드 인지도 및 선호도를 극대화하는 물론, 하반기 시장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성장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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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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