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훈풍 반영할 듯..다우 8일만에 반등 기대
냉정히 살펴보면 악재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뉴욕증시가 휴장한 사이 유럽의 부진한 경제지표로 인해 유럽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하지만 아시아 증시의 흐름을 보면 투자자들은 이들 유럽 악재에 대해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고, 오히려 중국발 호재에 더욱 환호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중국투자공사 산하 중앙회금투자공사는 중국은행(BOC)의 유상증자 물량을 전량 매입키로 했다고 밝히며 중국 금융주의 물량부담을 크게 덜어줬고, 이에 따라 중국증시가 강한 반등을 보이기도 했다.
대만증시를 시작으로 중국, 국내증시까지 일제히 반등에 나서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만큼 미 증시 역시 케케묵은 유럽악재보다는 아시아 증시의 훈풍에 강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 역시 하락세를 지속했지만 1일 연저점을 무너뜨리지 않은 점 역시 추가 하락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특히 S&P500 지수는 마디지수대인 1000선을 불과 20여포인트만 남겨두고 있는 만큼 빠질만큼 빠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의 린다 듀셀 스트래트지스트는 "증시 전문가들은 S&P500 지수가 1000선을 지지해낼지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미 시장은 지나치게 많이, 또 지나치게 빨리 내려온 만큼 이번 여름은 매우 변화무쌍한 장세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빠르게 내려온만큼 빠른 반등이 가능해 변동성이 극대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한다는 점도 주식시장의 분위기를 바꿔줄만 하다. 2분기 실적은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식시장은 연일 연저점을 경신하는 등 어닝 기대감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상태다. 이것이 오히려 어닝 모멘텀에 대해 새로운 호재로 인식하게 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은 경제지표가 비교적 한산하다. 오전 10시 6월 ISM비제조업 지수가 발표되며, 마켓워치는 전월 55.4에서 소폭 하락한 55.0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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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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