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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LCD, 올 8월 'LED PD' 신공장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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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지난 28일(현지시각) 태국 방콕에서 버스를 타고 남쪽으로 2시간 가량 이동해 도착한 한솔LCD 현지 법인 공장. 방콕과 파타야 중간에 위치한 촌부리(Chonburi) 내 6만4000㎡ 면적에 세워진 이곳은 새로운 생산라인을 증축하기 위한 신공장 건설이 한창이었다.

기존 LCD TV에 사용되는 전력장치인 파워모듈(Power Module) 전체 생산라인 중 LED 파워디바이스(PD) 보드 라인을 늘리기 위한 공사로 총 80억원을 투자, 올해 8월 중순 완공할 예정이다.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파워모듈은 크게 인버터(Inverter)와 SIP(Super Integrated Power), LED PD 라인으로 구성된다. 현재 월 생산량은 인버터 100만개, SIP와 LED PD 50만개 등 150만개다. 여기에 외주 공장에서 30만개를 생산중이다. 향후 신공장을 완성하면 LED PD를 월 20만개 추가로 생산하게 된다.

LED PD는 LED TV를 구동시키기 위한 필수적인 장치다. LED TV에는 기존 LCD TV의 핵심 부품인 백라이트유니트(BLUㆍBack Light Unit)가 없는데 그 역할을 해 주는 것이 LED PD다. 이곳에서는 2년 전부터 LED PD를 생산 중이다.

강기현 한솔LCD 태국 법인장은 "향후 2~3년 사이에 LCD TV의 절반이 LED TV로 바뀔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대비해 신공장을 건설하고 LED PD 생산량을 늘려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솔LCD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95% 이상 해외로 수출된다. 대부분 삼성전자 해외 법인에 납품하는데 뛰어난 품질과 기술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 최우수 협력회사로 선정됐고 무검사 부품 입고 인증도 받았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파워모듈은 그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70% 가량 늘어난 상황.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840여명의 현지 직원들이 2교대로 24시간을 일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출도 지난해 1300억원에서 올해에는 1500억원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현지 공장에서는 파워모듈을 생산하기 위한 자동화 설비가 쉴세없이 움직였다. 인버터의 경우 생산라인에서 18초당 1개가 뚝딱 만들어져 나올 정도. SIP와 LED PD도 정밀 칩들이 각 생산공정을 거치며 보드(Board)에 장착됐다.

입사한지 5년이 넘은 현지 숙련공들은 칩들이 제자리에 정확히 박혀있는지, 납땜이 잘 됐는지, 완성된 보드는 이상이 없는지 등 완벽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꼼꼼히 살펴보는 중이었다.

이곳에서 근무한지 4년 정도 된 태국인 분용(Boonyong, 남ㆍ41)씨는 "다른 기업에 비해 근무환경이 좋고 하이테크 기술을 배울 수 있다는 게 큰 기쁨"이라며 "완벽한 품질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8월께 신공장이 완성되면 파워모듈 전체 월 생산량은 150만개에서 200만개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인력도 300명 가량을 새로 채용할 계획이다.

강기현 법인장은 "LCD 사업은 물론 그 인접 영역에서 새로운 수익사업을 창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태국을 거점으로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기업의 발판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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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리(태국)=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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