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국 기자] 21년 만에 전국 단위 화생방 대피훈련이 실시된다.
소방방재청은 화생방상황에 대비한 379차 민방공대피훈련을 15일 오후 2시 훈련공습경보 발령과 동시에 20분간 전국적으로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남북한 군사적 격차가 커지면서 북한이 비대칭 전력의 강화를 통해 군사적 열세를 만회하려는 전략에 따라 전쟁이 발발한다면 화생방무기 사용 가능성이 어느 때 보다도 커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소방방재청은 설명했다.
비대칭 전력이란 군사적으로 현저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전력(화생방무기ㆍ잠수함ㆍ비정규전 등)을 말한다.
미국 랜드연구소에 따르면 화학작용제(GB) 1t으로 서울(30㎢)인구 23만명 살상이 가능하고, 탄저균 10kg 살포시 최고 90만명을 살상할 수 있다.
이번 훈련은 이에 따라 그 동안 시범적으로 해오던 화생방 방호훈련을 탈피해 화생방 상황시 주민이나 직장에서 행동요령과, 대피소 내 화생방방호를 위해 취해야 할 실제적 훈련을 실시한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화생방 상황발생시 각 유형별로 주민이 실제 대피할 수 있는 요령을 숙지하게 될 것"이라면서 "민방위대 화생방분대의 임무와 역할을 평시 현장에서 습득해 유사시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도 습득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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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 기자 in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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