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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권의 회원권+] 주기적인 '상승 사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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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시즌이 시작됐다.

올림픽에 비해 출전국은 적지만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로서는 가히 세계최고의 축제다. 신문, 방송 등 언론의 시선도 온통 축구에 집중돼 있다. 올해 들어 상반기 장기적인 하락세를 거듭해온 골프회원권업계로서도 바로 요즈음이 '상승 사이클'의 주기가 시작되는 시점이라는 게 반갑다.
계절적으로는 한낮의 기온이 폭염을 방불케 하는 날씨에다 서서히 장마와 휴가철에 접어드는 비수기다. 하지만 연례적으로 회원권이 상승하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봄 시즌에 예약난을 겪은 수요자들이 매수를 준비하는 것이 일차적인 까닭이고, 여기에 비수기인 여름에는 상대적으로 저가에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해진다.

상반기 회원권시장의 약세는 먼저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주원인이었다.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기업체의 현금 보유비중을 높였고, 개인 역시 자산의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차원에서 신중한 움직임을 보였다. 또 주식과 부동산 등 여타의 자산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회원권시장까지 악영향을 미쳤다.

또 하나는 국내 골프장의 과잉 수급에 관련한 우려다. 단기간에 상당수의 신설 골프장들이 개장하면서 공급 물량이 적체됐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회원권시장의 불균형을 들어 추가적인 급락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최근 회원권시장의 움직임은 그러나 변화의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많다. 아직은 물론 당장의 시세를 끌어 올릴 만큼 적극적인 매수가 아니라 저점매수를 기대하는 관망성 매수자다. 그래도 에너지를 응축하는 상황으로는 판단할 수 있다. 실제 부도나 파산에 따른 악성 급매물은 아직 없다.

골프회원권 수요층의 주류인 수도권의 경우는 특히 미분양 물량이 극소수인데다가 추가로 조성되는 골프장도 없어 추가 물량의 확보가 어렵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 그렇다면 회원권 매입의 시점은 언제로 잡아야할까. 일단은 단기하락폭이 크거나 중ㆍ장기적으로 매수층이 두터운 종목이다. 추이를 잘 지켜보는 것이 현명한 판단의 토대가 된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전략기획실장 sky@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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