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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한농·메탈’ 지분 연내 매각··하이텍 부채 1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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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동부한농 출범 기자간담회 개최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동부그룹이 연내 동부한농과 동부메탈 지분을 일부 매각해 반도체 업체인 동부하이텍 부채를 1조원 이상 낮추겠다고 밝혔다.
장일상 동부한농 부사장은 31일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열린 동부한농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올 1·4분기말 현재 1조4000억원인 동부하이텍 부채액을 농업 부문의 지분 매각, 동부메탈 상장을 통해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연말까지 1조원을 더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 부사장은 “동부하이텍은 한 때 부채액이 2조4000억원까지 올라갔었으나 그동안 구조조정을 통해 이같이 떨어뜨렸다”며 “분사하는 동부한농의 부채비율은 160%이며, 동부하이텍도 연말까지 부채액을 떨어뜨리면 동부하이텍의 부채비율은 100% 수준이 돼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사하는 동부한농은 일단 100% 시장에 내놓은 후 동부그룹이 경영권 확보가 가능한 수준의 지분을 매입하고 잔여지분은 파는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시장 상황이 호전될 경우 회사를 재상장키로 했다.
장 부사장은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를 비롯한 몇몇 국내업체들이 관심을 갖고 있으며 현재 논의가 진행중”이라면서 “다만 여러가지 변수가 많다. 몇 %를 얼마나 누구에게 팔아야 할지를 놓고 케이스별로 검토 사항이 많아 경영권을 그룹에서 확보하고 이를 위협하지 않은 조건에서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부그룹은 3년여전 동부하이텍으로의 합병시 소액주주들을 대상으로 합병법인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한 바 있다. 이번 농업부문 분사와 관련해 구자영 동부한농 상무는 “지난 주총 때 주식매수청구권을 이야기 했어야 하는데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면서 “분리된 동부하이텍이 빠르게 정상화 되고 있으며 내년이면 아날로그 반도체 사업도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을 주주들도 잘 알고 있어 권리 부여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장 부사장은 향후 동부한농과 하이텍과의 재결합설에 대해 “기업이라는 건 상황에 따라 대처하기 때문에 여러 가능성을 놓고 봐야 한다”면서도 “일단 가장 좋은 방법은 동부하이텍도 좋고 동부한농도 좋은 방향으로 가야하는 것”이라는 말로 당장 재합병설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다음달 1위 공식 출범하는 동부한농은 시장 점유율 1위인 작물보호제(농약)와 2위인 비료를 비롯해 종묘와 동물약품 등농자재 사업 전 분야에서 1위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영농 컨설턴트 150여명을 양성해 '기술 영업'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 현재 20% 미만인 수출 비중을 42%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한 농업용 시설자재와 바이오매스(녹색연료), 곤충 사업 등 신규 사업으로 진입해 사업 분야를 다각화해 지난해 7000억원 수준이었던 정도였던 매출을 2015년까지 1조80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자회사인 동부그린바이오를 통해 작년 새만금간척지에 333.3 ha 규모의 농업용지를 확보한 바 있으며, 향후 2000억여원을 투입해 수출형 영농사업과 친환경 유기한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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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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