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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하락 막자' 상장사 자사주 잇단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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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벌써 23곳 2284억, 4월 14곳 322억에 비해 급증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유럽발 악재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5월 종합주가지수가 큰폭 하락하자 상장사들이 잇따라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추가 하락을 막아 보자는 의도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들어 25일 현재 자사주 취득 결정을 공시한 상장사는 23곳으로 이 회사들이 사들이기로 결정한 자사주 규모는 총 2284억원에 달한다. 코스피 지수가 1700을 넘어서며 오름세를 탔던 4월 자사주를 사겠다고 공시한 회사가 14곳, 금액은 322억원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증가폭이다.
특히 코스피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 결정 증가가 두드러졌다. 4월 코스피 상장사들이 사겠다고 밝힌 자사주 규모는 총 137억원였지만 5월에는 2088억원으로 늘어난 것. 증권사를 통한 신탁취득과 회사가 직접 매수하는 직접취득을 모두 포함한 금액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자사주를 사겠다는 공시가 늘어난 것은 주가의 급락에 따른 주가 방어 성격이 강하다"며 "단기간의 급락으로 회사가 염두에 두고 있는 주가 보다 많이 싸졌다는 점에서 앞으로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시장의 KCC,대우증권, 경인양행과 코스닥 시장의 디에스케이, 씨티씨바이오, 희림 등이 이달 중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휴대전화 부품업체 쉘라인과 건설사업관리(CM) 업체 한미파슨스가 코스피 지수가 연중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던 지난 25일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시했다. 쉘라인은 30억원 규모 자사주를 하나대투증권을 통해 앞으로 6개월 간 사들일 계획이며 한미파슨스는 30억원 어치 자사주를 삼성증권을 통해 사들일 예정이다.
같은 날 코스닥 상장사 중국엔진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주주가 자사주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상장할 당시에 주가 하락이 있을 경우 대주주가 나서서 주식을 사겠다는 약속을 했었기 때문에 투자자와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설명이다. 중국엔진은 조만간 공시를 통해 자사주 매입 규모와 일정을 알릴 예정이다.

자사주 매입을 검토 중인 한 상장사 관계자는 "지금 주가의 수준이 올해 예상 수익 대비 너무 낮은 수준인데다 시가총액이 일정 수준 이하로 내려가는 것도 달갑지 않아 자사주 매입을 생각하고 있다"며 "비싸게 산 주주들을 보호하는 차원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투자자 보호도 좋지만 자사주 매입을 통해 회사가 손해를 봐서도 안된다"며 "현주가가 바닥이며 앞으로 회사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판단이 확실하게 섰기 때문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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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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