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 양상...감독 당국 아닌 시장에 맡겨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 차이넥스트의 과열 양상을 지적하며, 이는 차이넥스트가 시장이 아닌 중국 감독 당국에 의해 관리·통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같은 과열 양상은 주가수익률(PER)을 살펴보면 보다 명확해진다. 차이넥스트에 상장된 기업들의 평균 PER은 최고 100배에 달했다가 최근 59배로 떨어졌다. 이는 MSCI 아시아퍼시픽 지수의 평균 PER이 19배, 홍콩 항셍 지수의 평균 PER이 14.8배인 것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중국 감독 당국의 과도한 시장 개입이 이와 같은 현상을 초래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상장될 기업을 선별하고 그들에게 막대한 정부 지원을 약속한다. 따라서 차이넥스트에 상장되는 것은 중국 정부가 우량 기업으로 인정한 것과 다르지 않다.
WSJ은 이와 같은 상황으로 투기꾼들과 벼락부자를 꿈꾸는 사업가들만이 승자가 됐고, 고평가된 주식을 뒤늦게 매입한 개미투자자들과 장기 투자자, 자금 조달을 바라는 중소기업 등은 패자로 전락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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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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