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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은행권 실적 '굿' 발틱 우려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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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스웨덴의 대형은행들이 예상보다 좋은 1분기 실적을 발표, 발틱국 부실 여신에 대한 우려를 진정시켰다.

28일(현지시간) 스웨덴 대형은행인 노디어와 SEB, 한델스방켄이 시장 기대를 넘어서는 실적을 공개했다. 전일 스웨드뱅크가 전년 동기에 비해 개선된 1분기 실적을 공개한 데 이은 것이다.
스웨덴 은행들은 지난해 발틱국가인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에 불어닥친 경제 위기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발틱국 경제가 진정되면서 스웨덴 은행권도 발틱발 위험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

발틱국 대출 비중이 가장 큰 은행인 스웨드뱅크와 SEB는 “발틱국 경제가 안정을 찾기 시작하면서 부실 대출이 제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SEB는 올해 발틱국에 제공한 대출 손실을 충당하기 위한 준비금이 50억스웨덴크로나(6억8500만달러)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SEB는 지난해 120억스웨덴크로나 규모의 대출 대부분이 손실을 입은 바 있다.

스웨덴 은행들은 또한 스웨덴의 경제 전망도 서서히 향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디어의 크리스찬 클라우센 최고경영자(CEO)는 “사업환경의 개선이 대출 손실 감축과 부실대출 증가세 진정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대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향상되면서 기업들의 자신감이 회복되고 있다”며 “기업 대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4개 은행 모두 “대출 부문이 여전히 어려워 회복세가 취약한 상황”이며 “초저금리 정책으로 인해 매출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은행 성과를 보여주는 순이자이익은 4개은행 모두 연간과 분기 대비 줄어들었다.

한편 노디어는 1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의 6억2600만유로에서 6억4200만유로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를 약 33% 웃도는 결과다.

SEB는 1분기에 6억7400만스웨덴크로나의 순익을 올렸다. 지난해 동기의 10억스웨덴크로나 순익은 밑돌았지만 시장 전문가 예상치의 3배 수준이다.

한델스방켄은 28억5000만스웨덴크로나의 1분기 순익을 기록, 시장 예상치와 지난해 동기 순익 규모를 웃돌았다. 대출손실은 39% 줄어들었다.

발틱국에 가장 많은 대출을 제공한 스웨드뱅크는 손실을 기록할 것이란 시장 예상을 깨고 수익성을 회복했다. 스웨드뱅크는 발틱국에서의 부실대출 증가세가 멈춘 것이 흑자 전환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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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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