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현대중공업 이동식 발전설비";$txt="현대중공업이 지난 2007년 쿠바 아그라몬테에 설치한 이동식발전설비";$size="550,361,0";$no="201004201117386789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중공업이 베네수엘라에서 1억6000만달러(약 1800억원) 상당의 이동식발전설비(PPS, Packaged Power Station)를 수주했다.
이 설비들은 오는 8월부터 베네수엘라 북부 카라보보주에 위치한 모론시에 64기, 구아카라시에 56기가 각각 공급될 예정이다.
이동식발전설비는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독자엔진인 ‘힘센엔진’을 주기관으로 발전기 구동에 필요한 설비들을 40피트급 컨테이너에 담아 쉽게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한 ‘소규모 패키지형 발전소’다.
베네수엘라는 수력발전이 국가 전력생산의 기반인데 오랜 가뭄으로 지난 3월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에너지 절약을 위해 3일간 국가 휴일을 지정할 정도로 극심한 전력난에 처해있다. 이러한 전력난을 빨리 해소하기 위해 납기가 빠르고 경제성이 뛰어난 현대중공업의 이동식발전설비를 도입하게 됐다.
또한 최근 발생한 아이티와 칠레의 강진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으로 가동되며, 뛰어난 성능을 입증한 것이 수주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남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주로 베네수엘라의 전력난 해소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최근 지진이나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에서 보여줬던 뛰어난 기술력으로 향후 중남미 지역 등지에서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이동식발전설비는 지난 2006년 지식경제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으며, 지금까지 쿠바, 브라질, 칠레, 이라크 등 전 세계 19개국에 820여 기가 수출됐다. 또한 쿠바의 극심한 전력난 해소에 크게 기여해 지난 2007년 쿠바 10페소권 지폐에 도안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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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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