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김 국방 "본연의 임무 충실하며 신뢰회복 해야"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천안함 사건 23일째인 17일 오전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군 본연의 임무수행에 만전을 기하고 군 기강을 확립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오전 전군 주요 지휘관들과의 화상회의를 통해 김 장관은 이같이 말하고 이를 통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천안함과 금양호 침몰로 안타깝게 희생된 장병과 선원들에 대한 추모 묵념으로 시작된 이날 화상회의에서 김 장관은 "현 상황을 군에 대한 신뢰가 크게 저하되는 위기로 인식하고 군 전체가 힘을 모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군이 맡은 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때 비로소 국민의 진정한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김 장관은 "군의 취약점을 스스로 확인하고 보완하면서, 엄숙하게 자성하는 분위기를 견지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이에 앞서 지난 16일 함참의장과 각 군 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고위정책간담회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임무수행이 중요하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날 화상회의에는 이상의 합참의장과 장수만 차관을 비롯한 국방부와 함참 주요 간부들과 각 작전사령관 및 해군 총장 등 주요 지휘관들이 참석했다.

천안함 사고에 이어 지난 14일에는 최전방의 육군 병사가 총기사고로 사망하고 15일 밤에는 초계활동 중이던 해군 소속 링스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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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