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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케미칼이 5년만에 고객세미나 개최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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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 사업, 변방에서 주력으로…사업 강화 신호탄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지난 17일 열린 웅진케미칼의 고객대상 필터 세미나장.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회사 박광업 사장은 다소 흥분된 표정을 지었다. 박 사장은 환영사에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지난해 691억원인 필터 사업부문 매출을 2015년까지 1500억원으로 두배 이상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이번 고객대상 세미나는 웅진케미칼이 5년 만에 개최한 행사였다. 지난 2005년까지 2년에 한번씩 열었지만 이후 당시 새한이었던 웅진케미칼이 웅진그룹으로 흡수되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세미나는 엄두를 내지 못했다.

지난 2003년 1월 취임한 박 사장 입장에서는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회사의 부침을 목격한 그의 입장에서 가장 비중있는 세미나를 재개했다는 것은 그만큼 사업에 대한 확신과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또 회사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역할도 한다.

이 회사 필터사업부 관계자는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회사 내부에서 조차 주목받지 못했지만 이제는 회사 전체 매출의 10%에 달하는 핵심 사업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지난 5년간 웅진케미칼은 국내 보다는 해외시장에서 마케팅 활동에 집중했다. 고부가가치인 산업용 필터 시장을 뚫기 위해서는 국내 보다는 해외에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올해 웅진케미칼은 필터사업 강화를 선언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필터 조립공장을 오는 10월 완공하고 북미 판매법인을 통합법인으로 전환해 규모를 키울 방침이다.

박 사장은 평소 "필터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세계 산업용 필터 수요의 40%가 집중된 미국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외에 오는 7월과 11월에 중동과 싱가포르에 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중동은 해수담수화 설비가 집중돼 있어 필터 수요가 현재 급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동남아의 경우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박 사장은 "역삼투 필터, 나노 필터 등 종류를 다양화해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면서 물사업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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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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