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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금리동결..긴급대출 두배 확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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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은행(BOJ)이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하고, 양적완화 조치를 확대했다.

17일 BOJ는 통화정책결정회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 0.1%로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도입한 10조 엔 규모 긴급 대출 프로그램을 20조 엔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BOJ는 '일본 경제가 반등하고 있다'는 기존 판단을 그대로 유지했다.
BOJ는 지난해 12월 엔/달러 환율이 14년래 최고치로 치솟자 디플레이션 문제 해결을 위해 금융권에 0.1%의 저리로 3개월간 대출을 제공하는 10조엔 규모 대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그러나 일본의 소비자물가가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심화되면서 이를 기존의 2배로 확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디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면서 그간 일본 정부는 BOJ에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취하도록 압박해 왔다. 신슈대학의 마가베 아키오 경제학교수는 "일본 정부의 BOJ에 대한 압력은 강력한 상태로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BOJ의 행보는 양적완화 종료에 나선 미국과 중국 등과 대조를 이룬다. 전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모기지담보부증권(MBS) 매입을 비롯한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예정대로 이달 말 종료한다고 밝혔다.
닛코코디얼증권의 이와시타 마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출 프로그램 규모를 확대한다는 BOJ의 결정은 일본이 여전히 출구전략에 나설 수 없는 비상 상황이며 글로벌 추세와도 상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BOJ의 추가 완화 결정 전망으로 약세를 보였던 엔화는 수다 미야코 위원과 노다 타다오 위원이 대출프로그램 규모 확대 결정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낙폭을 축소했다.

일본 국채 5년물 가격은 대출 프로그램 확대 소식에 상승세다. 금리 발표 후 일본 국채 5년물 수익률은 0.5bp 하락한 0.5%를, 10년물 수익률 수익률은 0.5bp 내린 1.340%를 기록 중이다.

일본증시는 미 연준에 이어 BOJ의 금리 동결 소식까지 더해지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2시 2분 현재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0.84% 상승한 1만812.19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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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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