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딜·경영권 방어 등 정부 의지 관건..단기적 횡보·하방경직 우세
하이닉스 채권단은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 결과 인수의향을 밝힌 기업이 없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하이닉스는 인수합병(M&A) 표류 가능성이 일찌감치 점쳐지면서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로 전날 3.3% 하락률을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전일 대비 1.59%(350원) 내린 2만1600원에 장을 마쳤다. 기관들도 최근 3일간 500만주를 순매도하며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고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일인 이날은 외국인까지 순매도세로 전환되며 하락세를 부추겼다.
그는 이어 "블록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지만 업종 특성과 정황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정부측이 경영권 보호를 전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지나친 우려를 경계했다. 모 외국계의 경우 6%가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13% 수준의 지분에 대한 블록딜 추진은 적대적 M&A 등에 노출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다만 단기적인 하이닉스 주가 흐름은 횡보장 혹은 소폭 하방 경직성을 나타낼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매각 불발이라는 사실과 반도체 업계의 격화되는 경쟁 구도가 하이닉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것.
한편 외환은행측은 "단시일내 자문사단 및 주주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지분 일부 매각 등 모든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하이닉스에 관심있는 기업의 인수의향서 접수는 언제든지 상호협의 가능하다"고 전했다. 채권단은 주주단 지분 일부를 매각하고 경영권 유지가 가능한 최소지분으로 국내 전략적 투자자를 찾는 것이 최적의 대안으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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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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