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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재정위기 불구 경기부양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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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선진 7개국(G7)이 5일(현지시간) 최근 부각된 재정적자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기부양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캐나다 이콸루이트에서 열린 재무장관 회의에서 캐나다의 짐 플래허티 재무장관은 "경기부양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데 대해 모두가 동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회의를 앞두고 독일의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기자들에게 "그리스 등의 적자문제가 이번 회의에 영향을 끼치긴 하겠지만, 아직까지 경제위기는 극복되지 않았다"며 "올바른 출구전략에 대해 논의해야 하며, 부채 문제는 유럽만의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G7의 이 같은 입장은 최근 유럽발 국가부채 위기가 전 세계 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더욱 주목을 끈다. 적자 우려로 부양책을 성급하게 철수할 경우 세계 경제가 더블 딥(double dip)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G7은 경기부양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은 이날 캐나다 토론토의 '글로브 앤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에 관해 (G7정상들은) 만장일치의 합의를 보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2011년부터 4년 내로 영국의 재정적자를 반감시킬 것"이라며 적자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노력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도 지난 2일 "적자는 경기전망에 치명적인 위협을 주지만, 경기를 부양하는 것이 우선순위"라며 비슷한 견해를 피력했다.

그러나 적자는 하루빨리 해결해야할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MSCI 세계지수는 3일 연속 하락세를 그렸고, 원자재 가격은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이 디폴트를 맞이할지 모른다는 우려에 뒷걸음 쳤다.

도이체방크는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는 경기침체 과정에서 엄청난 부채를 쌓은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 재정위기의 리허설에 불과하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미쓰비시 UFJ의 크리스 러프키 선임 이코노미스트도 "적자문제에 뒤늦게 관심을 기울일 경우 경기회복을 위해 쏟아 부었던 모든 노력을 한 순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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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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