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금융위기에 냉각됐던 자금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기업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사모펀드들이 늘어나자 이들을 노린 이른바 '미끼 IPO'가 속출하고 있다.
패션 소매업체 뉴룩 역시 같은 수법으로 사모펀드 업계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지난 1일 최대주주 아팍스 파트너스와 퍼미라가 IPO 계획을 발표한 것. 이들은 뉴룩이 증시에서 18억 파운드 가량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모펀드가 보유 기업의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방법으로 IPO보다 매각을 선호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FT는 진단했다. 최근 IPO 시장의 열기가 한 풀 꺾이기 시작한 만큼 만족스러운 가격에 팔 수 있을지 불투명하기 때문.
한편 기업 사냥에 나선 사모펀드 역시 IPO 예정 기업에 적잖은 매력을 느낀다. 지난 2년간 경제 위기로 투자가 꽁꽁 묶였으나 자금력이 강한 대형 사모펀드의 경우 이들 기업에 눈독을 들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로스차일드의 로렌트 하지자는 "우량 IPO 예정 기업을 놓고 사모펀드 업계와 공모 시장이 뜨거운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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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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