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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힘"..환율, 1150원서 개입경계감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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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오바마 미대통령의 금융규제 개혁안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시면서 급락했다.

장초반 북한 해안포 발사 재료가 환율을 지지했으나 오바마 연두교서에서 금융규제 개혁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나오지 않으면서 시장심리가 급격히 아래쪽으로 쏠렸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역외 매도가 급증해 원·달러 환율 1157원선이 무너지면서 환율이 순식간에 10원 이상 하락했다고 전했다.

다만 1150원선 아래서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이 감지되면서 1150원선 경계감이 되살아났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8.4원 하락한 115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장초반 역외환율 상승을 반영해 1161.0원에 상승개장한 후 증시 하락반전, 북한 해안포 발사 관련 지정학적리스크가 가중되면서 1163.3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네고물량에 막혀 다시 내려오다가 오바마 연두교서 발표를 계기로 큰 폭 하락, 1148.1원에 저점을 찍었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93억9550만달러를 기록했다. 기준율은 1156.5원.

◆오바마 연두교서, 금융규제안 불확실성 해소

외환시장에서는 환율 3대 상승 재료 중 미국 금융규제 개혁안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면서 환율이 다시금 아래쪽으로 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단기 급등하면서 집중된 롱심리가 일거에 무너질 경우 반락폭이 클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두교서에서 금융개혁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경제성장과 고용, 건강보험 개혁 쪽에 더욱 무게를 실으면서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한국, 중국, 홍콩, 일본 증시가 일제히 상승반전하고 유로달러 환율이 1.40달러선에서 다시 소폭 반등한 부분도 역외 달러매도를 부추겼다. 그동안 롱포지션에 대해 일부 스탑성 매물이 나오면서 환율은 일시에 급락했다.

◆환율 1150원선 경계감 대두

환율이 1150원선이 단번에 무너지면서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1150원선 경계감이 재개되는 분위기다. 시장 심리가 롱마인드에서 한꺼번에 숏마인드로 전환된 만큼 이에 따른 쏠림 현상이 가속화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날 1150원선에서는 당국 개입 경계감이 다시 부각되면서 환율 하락 속도를 늦췄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북한 해안포 발사 관련 재료로 1158원선에서 두차례 저가매수가 유입되기는 했으나 결국 무너지면서 은행권 롱스탑, 네고물량이 집중됐다"며 "그래프상 1152.0원이 뚫린 후 다음 지지선이 1146원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1150원 저가매수심리와 개입경계감이 있는 만큼 바로 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 외국계 은행 외환딜러는 "역외 일부가 오전중 롱포지션이 물리면서 네고물량과 더불어 롱스탑이 집중됐다"며 "1150원선 아래에서 당국 스무딩오퍼레이션이 있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6.95포인트 오른 1642.4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301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2월만기 달러선물은 7.60원 하락한 11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등록외국인이 2439계약, 개인이 3868계약 순매도한 반면 증권은 3605계약, 투신이 1752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3시38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90.20엔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276.7원으로 하락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400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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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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