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기자수첩] 세계를 움직이는 '애플식 혁신'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애플의 '태블릿PC' 출시가 임박했다. 애플사는 27일(현지시간) 오전10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블릿PC인 '아이슬레이트(islate)'를 공개한다. 한국시간으로는 28일 새벽 3시쯤이 될 전망이다.

아직 신제품이 발표 조차 되지 않았지만 벌써 애플의 아이슬레이트 태블릿PC는 전세계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 다양한 이미지컷이 벌써 온라인상에 떠돌고, 제품 사양에 대한 갖가지 추측과 설이 쏟아지고 있다. 한 기업의 신제품 발표에 이처럼 지구촌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더욱이 태블릿PC는 애플이 처음 발명한 것도 아니라 약 10년전 MS가 선보인 '리바이벌' 제품이 아닌가. 정답은 의외로 단순한 곳에 숨어 있는 법. 아이슬레이트 경쟁력의 단초는 바로 '혁신'이라는 용어에 함축돼 있다.

애플의 태블릿PC 신제품은 9~10인치 멀티터치 스크린을 장착하고 와이파이 등 무선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양으로만 보면 이미 출시된 여타 업체의 태블릿PC와 별반 다를게 없다. 하지만 '애플은 다를 것이다'라는 기대감이 팽배하다.

여기에는 애플이 그동안 선보인 아이팟 터치와 아이폰 등 기존 제품이 보여준 혁신적인 모습 때문일 것이다. 아이팟 터치와 아이폰은 여느 디지털기기가 선사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를 선보였다. 편리하고 부드러운 터치의 감각은 사용자들을 매료시켰고, 아이튠즈와 앱스토어는 디지털기기가 필수적으로 갖춰야할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했다.
아이팟터치와 아이폰은 앱스토어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시장까지 함께 내다보며 제품을 구상하고 만들어가는 것. 이것이 바로 '애플식 혁신'이다.

태블릿PC 역시 이같은 애플식 혁신의 연장선상의 작품이다. 가볍고 빼어난 디자인과 멀티터치를 중심으로 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토대로 영화와 도서, 게임, 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가 담길 예정이다. 한편에서는 애플의 태블릿PC가 전자북 시장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올 정도다.

업계는 애플의 태블릿PC 발표로 세계 태블릿PC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는 한 기업의 제품이 시장 성장을 견인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수 많은 기업이 늘 입버릇처럼 혁신과 창의를 강조한다. 하지만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기업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애플의 제품 사양이 아닌, 애플의 혁신 정신을 따라잡지 못한다면 애플의 독주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성공투자 파트너]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선착순 경품제공 이벤트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기준금리 11연속 동결…이창용 "인하시점 불확실성 더 커져"(종합2보)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국내이슈

  •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도…美증권위, 현물 ETF 승인 '금리인하 지연' 시사한 FOMC 회의록…"일부는 인상 거론"(종합)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해외이슈

  •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아경포토] 이용객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역은?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PICK

  •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KG모빌리티, 전기·LPG 등 택시 모델 3종 출시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