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챔피언십 1라운드 2언더파, 이안 폴터 등 3명 7언더파 선두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재미교포 앤서니 김(25ㆍ한국명 김하진ㆍ사진)이 '중동원정길' 첫날 중위권에 머물렀다.
앤서니 김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20ㆍ한국명 이진명) 등 '영건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유러피언(EPGA)투어 아부다비챔피언십(총상금 150만유로) 1라운드. 앤서니 김은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6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2위 이안 폴터(잉글랜드) 등 3명이 일단 공동선두그룹(7언더파 65타)을 형성했다.
앤서니 김은 후반들어 4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고, 나머지 홀에서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중동에서 올 시즌 데뷔전을 갖는 앤서니 김은 선두그룹과 5타 차가 나지만 아직 3일이 남아 있어 순위는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다. 앤서니 김 역시 "올 시즌을 우승으로 시작하고 싶다"며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대니 리는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으며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72위에 그쳤다. 이 그룹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막전이었던 SBS챔피언십 우승자 제프 오길비(호주)와 '디펜딩 챔프' 폴 케이시(잉글랜드) 등이 포진해 있다. 재미교포 앤서니 강(38)은 보기만 4개를 쏟아내며 공동 120위(4오버파 76타)로 부진해 당장 '컷 오프'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매킬로이는 버디 8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공동 4위그룹(6언더파 66타)에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웨덴)와 알렉산터 노르덴(스웨덴) 등 무려 9명이 이 그룹에 포진하며 우승컵 경쟁에 불을 지폈다. 지난해 EPGA투어 상금왕이자 세계랭킹 4위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공동 25위(3언더파 69타)에 올랐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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