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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택대출 금리제도..금리 크게 안 내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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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20일 은행연합회가 다음달부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대신 은행의 평균 조달금리에 연동하는 것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체계를 변경하면서 새 금리조건에 대한 대출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존 CD연동 대출자나 신규대출자는 개인별 상환기간 등을 따져 더 유리한 금리체계를 고를 수 있게 됐지만 만기도래 대출자들의 경우 금리 변동 주기 및 새 금리체계를 꼼꼼히 따져서 갈아타야 한다.
그러나 새 기준금리가 마련되더라도 은행의 대출금리 수준은 현재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기존과 어떻게 달라지나=우선 새 기준금리는 지방은행 등을 제외한 9개 시중은행이 제출한 조달금리 자료를 가중 평균해 산출되며 은행연합회가 오는 2월부터 매달 한 번씩 공시한다.

조달금리 항목에는 은행채, 양도성예금증서(CD), 정기예금, 적립식예금이 포함되며 수시입출금식 예금과 요구불예금은 제외됐다.
은행연합회는 각 은행이 매월 보유한 수신금리를 그달의 보유 잔액을 가중치로 해 평균한 금리(잔액 기준 금리)와 매달 신규 취급한 수신 금리를 신규취급액을 가중치로 평균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 금리) 등 2가지로 발표할 예정이다.

새 기준금리는 6개월 또는 12개월로 운용된다. 3개월 연동인 CD금리에 비해 변동폭이 적기 때문에 시중금리가 상승할 경우 새 금리체계로 갈아타는 게 유리할 수 있다.

또한 선택사항 중 '잔액 기준 금리와 신규 취급액 기준 금리의 장단점도 체크해야 한다.

매월신규 수신을 가중 평균한 신규 취급액 기준 금리는 변동성이 커 금리하락기에, 반대로 상승기에는 잔액 기준 금리가 유리하다.

◇금리 얼마나 내리나=전문가들은 새 대출금리는 고객 입장에서는 합리적 의사 결정을 유도하고 은행 입장에서는 금리 체계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어 전반적으로 대출금리가 크게 낮아지는 효과는 적다고 내다봤다

더욱이 최근 은행들의 고금리 특판예금 판매 등으로 인해 조달금리는 CD금리보다 크게 올라갈 수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최근 잇달아 내린 바 있는 가산금리의 책정에 따라 금리 폭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대출금리 인하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는 은행권은 당장 가산금리를 크게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재 연 2.88% 수준인 3개월 CD금리보다 1%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은행들은 개별적으로 가산금리를 낮출 예정이다.

시중은행 여신 담당자는 "새 대출금리가 기존 CD 연동형 대출금리보다 낮아질 지는 모르겠다"면서 "제도 자체에 금리 상승, 인하 요인은 크게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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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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