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13.7cm, 대전 8.3cm…서해안 등지 또 눈 소식에 ‘비상’
특히 충남지역 중 서천군에 대설경보, 대전을 포함한 그 밖엔 대설주의보, 서해중부 모든 해상에 풍랑주의보까지 내려져 비상이 걸렸다. 5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대전은 8.3cm, 천안은 13.7cm, 서산 7.1cm의 눈이 내리는 등 ‘폭설 대란’을 겪고 있다.
충북지역도 제천에 27.5㎝가 쌓인 것을 비롯해 음성 20.5㎝, 진천 17.5㎝, 충주 14.8㎝, 단양 12.5㎝, 괴산 13㎝, 증평 11㎝, 청주 7㎝의 눈이 왔다. 충주지역 적설량은 2004년 이후 최대다.
이에 따라 출근길 무더기 지각사태가 벌어지고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르는 등 도로마다 큰 혼란을 빚었다. 대전~금산 등 시외로 오가는 버스는 중간에서 운행을 멈추고 되돌아오는 사태를 빚었다.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 성모병원에서 청주공항 구간 등에서 눈길에 차들이 엉금엉금 운행했고 충남 천안의 일부 오르막도로에서 접촉사고가 잇따랐다.
충청지역에서 30여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께는 충주시 주덕읍에서 양계장 일부가 눈에 무너져 내리면서 기르던 닭 300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한편 기상청은 충남 서해안 지역에 최고 15cm, 내륙 지역엔 많으면 7cm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태안, 당진, 서산, 보령, 서천, 홍성 등지엔 ‘눈 사태’가 심해질 보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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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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