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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 '미스 월드' 왕관 접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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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미스 잉글랜드’로 ‘미스 월드’ 선발 대회에 참가한 영국 여군이 미스 월드 왕관을 접수하는 데는 실패했다.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 등 현지 신문들은 12일 오후(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갤러그 컨벤션 센터에서 세계 112개국 대표 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제59회 미스 월드 선발대회에서 육군 앵글리안 연대 제1대대의 카트리나 하지(22) 하사가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고 이날 전했다.
이날 미스 월드 왕관은 미스 지브롤터 케인 알도리노(23)에게 돌아갔다. 2위는 미스 멕시코 페를라 벨트란(23), 3위는 미스 남아공 타툼 케시와(25)가 각각 차지했다.

사실 하지 하사는 지난 7월 열린 미스 잉글랜드 선발대회에서 안타깝게도 레이첼 크리스티(21)에게 밀려 2위에 머물고 말았다.

그러나 크리스티가 최근 맨체스터의 한 나이트 클럽에서 소란 피우다 입건되는 해프닝 끝에 사퇴를 선언해 하지 하사가 미스 잉글랜드 자격으로 출전하게 된 것이다.
하지 하사는 “결선에 진출하지 못해 아쉽지만 세계 인구 2억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잉글랜드 대표로 출전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하지 하사는 알도리노에 대해 “진정한 자연미를 갖춘 여성”이라며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군에 다시 돌아가면 군을 위해 미스 잉글랜드라는 자리를 100% 활용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하지 하사는 군 당국으로부터 5주 휴가를 받고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2005년 이라크 바스라에 파병돼 테러 용의자 색출 작전 중 죽을 고비를 몇 차례 넘긴 뒤 무공훈장까지 받은 하지 하사는 ‘전장의 바비’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내년 7월 미스 잉글랜드 왕관을 벗은 뒤 아프가니스탄 전선에 배치된 전우들과 합류할 예정이라고.

군에 입대한 뒤 화장이라고는 한 번도 해본 적 없다는 하지 하사는 전우들을 위해 란제리 체인 ‘라센자’의 모델로 카메라 앞에 서기도 했다.

라센자는 하지 하사를 자사 속옷 모델로 내세운 뒤 모든 군인에게 15% 할인해주고 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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