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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 "두바이 사태, 국가 부도 야기시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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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두바이월드의 모라토리엄 선언이 국가 부도 사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oA는 두바이 사태로 인해 선진국 시장은 혼란에 빠지고 신흥시장에 유입되는 투자금은 축소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국가 부도 사태가 발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BoA는 일어날 가능성은 적지만 일단 발생하게 되면 2000년 초반 아르헨티나와 1990년 말 러시아의 부도사태가 그랬던 것처럼 전세계 신흥 시장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부도로 인해 회복하기 시작한 세계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세계 주식 시장은 두바이 사태로 인해 이틀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두바이 월드는 현재 590억 달러의 채무를 안고 있으며 추가로 1조7200억 달러의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도이체방크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두바이는 내달까지 43억 달러의 국채 및 회사채를 갚아야 하고 2010년 상반기에는 49억 달러를 상환해야 한다.
또한 두바이월드에 돈을 빌려 준 은행들도 작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아부다비커머셜뱅크, 에미리트NBD PJSC 등 지역 은행들은 물론 크레디트스위스(CS), HSBC홀딩스, 스탠다드차티드, 바클레이스, 로이즈뱅킹그룹,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등이 이에 속한다.

MSCI 신흥국 시장 지수는 이날 오전 11시 15분(현지시각) 현재 1.8% 떨어진 941.14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 증시는 이번 주 지난주대비 2.5% 하락했다.

두바이는 건설 붐을 타고 관광객 유치와 금융 허브 건설을 위해 4년간 800억 달러 이상을 대출 받았다. 그러나 세계 경기 침체로 주택 가격이 2008년 최고치에 비해 절반 이상 떨어지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BoA는 이번 사태가 아랍에미리트 정부의 지원이나 채권 조정을 통해 두바이만의 문제로 남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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