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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영화 '황해'의 가장 큰 적은 추위-외로움"(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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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국가대표' 배우 하정우가 영화 '황해'로 돌아온다. 전국 500만 흥행을 기록한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과 두 주연배우 하정우·김윤석이 다시 뭉친 작품이다.

18일 오후 6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한 레스토랑에서는 '황해' 고사가 열렸다. 이날 고사 현장에는 두 주연배우 하정우, 김윤석 외에도 나홍진 감독과 제작자, 스태프, 조연배우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제작진과 친분이 있는 '해운대' 윤제균 감독과 '국가대표' 김용화 감독도 참석해 '황해'의 성공적인 제작을 기원했다.
'황해'는 빚을 갚기 위해 살인의뢰를 받고 국내에 잠입한 연변 출신 남자 구남(하정우 분)와 그를 쫓는 또 다른 살인청부업자 명가(김윤석 분)의 피 말리는 추격전을 그린 작품으로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2월 초부터 촬영을 시작해 내년 봄까지 촬영을 이어간다.

하정우는 이날 고사 현장에서 아시아경제신문과 만나 "시나리오 설정상 이 영화는 한창 추울 때 찍어야 하는 작품"이라며 "'추격자' 못지않은 액션 장면도 있지만 가장 힘든 건 추위와 외로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기를 가득 머금은 작품이 될 '황해'에서 그는 1mm 길이의 짧은 머리로 추위와 맞서야 한다. 헤어스타일에 어울리는 의상과 소품을 제작하기 위해 19일 삭발할 예정이었으나 1주일가량 미뤄졌다.
"짧은 머리 때문에 광고 출연 제의가 끊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떤 하정우는 "추위는 '국가대표' 때 이미 충분히 고생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추위를 피할) 준비만 하면 될 것 같다. 시나리오에는 겨울바다로 뛰어드는 장면도 있다"며 껄껄 웃었다.

'황해'에서 하정우와 김윤석이 호흡을 나누는 장면은 그리 많지 않을 전망이다. 하정우는 "다른 배우와 함께 연기하는 장면이 많지 않아서 현장에서 조금 외로울 것 같아 그게 가장 걱정된다"고 말했다.

'추격자'에 이어 쫓고 쫓기는 두 남자를 연기하는 하정우와 김윤석은 '황해'에서도 미리 동선을 짠 짠 액션이 아닌 실제 싸움을 연상시키는 격투 신을 연기할 예정이다. 두 배우는 "'추격자'에서 이미 함께 일했던 스태프들과 다시 호흡을 맞추게 돼 훨씬 수월하게 연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정우와 김윤석을 비롯해 조연급 출연진은 대부분 연변 사투리를 써야 한다. 두 주연배우의 전담 사투리 트레이너를 비롯해 총 다섯 명의 트레이너가 배우들에게 연변 말투를 훈련시키고 있다.

하정우는 "두세 달가량 매일 6시간씩 연변 말투를 배우고 있는데 매우 어렵다"면서 "말투가 약간 경상도 사투리와 비슷한데 그래서인지 배우들 중 경상도 출신인 김윤석 선배가 가장 빨리 배운다"고 귀띔했다.

12월 초부터 촬영을 시작하는 '황해' 제작진은 전국 각지를 돌며 촬영을 마친 뒤 내년 3월께부터는 중국 연변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100억원의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될 '황해'는 내년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한겨울 추위와 본격적인 사투를 시작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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