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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효과 없어도 잘 나가는 현대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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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현대ㆍ기아자동차(회장 정몽구)가 지속적인 연비 개선과 비용 절감 노력으로 미국 시장에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내년 상반기 전략차종인 신형 쏘나타와 투싼ix를 미국 시장에 투입하는 것만으로 판매대수를 7만대 이상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현대ㆍ기아차의 돌풍은 계속될 전망이다.

4일 현대ㆍ기아차 미국법인(HMA)에 따르면 지난달 현지 판매대수는 5만3495대로 전년동기대비 47% 급증했다. 도요타자동차(1%미만), 포드(3%), GM(5%)를 제치고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한 셈. 그 중 현대차가 3만1005대, 기아차는 2만2490대로 각각 49%, 45% 늘었다.
현대ㆍ기아차는 이처럼 신차 효과 없이도 기록적인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환경 친화적인 트렌드에 힘입어 연비가 높은 차량의 인기가 판매 증가를 이끈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 베르나(수출명 액센트)가 각각 8673대, 4581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224%, 106%의 판매 신장세를 보였다는 것은 이에 대한 방증.

업계에서는 현대ㆍ기아차의 상승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환율'이라는 복병이 있지만 비용 절감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ㆍ기아차에서 현재 운영 중인 18개 플랫폼을 6개로 축소해 얻을 수 있는 비용 절감 효과만 2조40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현대ㆍ기아차가 내년 1분기 신형 쏘나타를 시작으로 투싼ix, 에쿠스를 출시하면서 또 한 번의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도 신형 쏘나타의 광고비를 5억 달러 이상으로 책정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우리투자증권 손명우 연구위원은 "현대ㆍ기아차는 내년 신형 쏘나타와 투싼ix, 그랜저 등 신차 출시를 통해 시장점유율 0.5%포인트 늘리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지난 2000년부터 매년 0.1%포인트씩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라고 설명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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