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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 "'백야행'서 연기하며 10년만 더 늙었으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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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배우 한석규가 영화 '백야행' 출연 제의를 애초에 거절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한석규는 21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백야행'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처음 출연제의를 받고 내 옷이 아니구나 하고 생각했다"며 "내가 열 살 정도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수라는 인물이 내게 부담으로 다가왔다는 의미"라며 "이러저러한 방법으로 고사를 했는데 박신우 감독이 내게 계속 출연을 부탁했다. 그 기간이 길어 6개월에서 1년 정도 이어졌다. 그러다 보니 계속 거절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겠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석규는 또 "박 감독이 자필로 편지를 써서 전해준 게 있었다"며 "한번 만나고 싶다, 이야기하고 싶다, 당신을 캐스팅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그 편지를 받고 마음이 움직였다"고 밝혔다.

그는 촬영현장에 대해 "다른 영화와 달리 날씨나 외적 요인 때문에 고생한 적이 거의 없다"며 "가령 이런 장면에서는 눈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는 정말 진눈깨비가 내리기도 했다. 실제로 눈이 내리니 그 어떤 CG나 시각효과보다 좋았다"고 말했다.
또 함께 출연한 손예진과 고수에 대해서는 "이 작품에 출연하며 선후배 관계를 떠나 좋은 동료 두 명을 만났다"며 "같은 직업과 같은 연기관을 갖고서 계속 여행중인 동료들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작품 통해 두 친구들과 같이 연기할 수 있었던 만남이 꽤 괜찮았다"고 이야기했다.

일본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을 영화화한 '백야행'은 14년 전 비극적인 사건을 겪은 남녀와 이들을 추적하는 전직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석규는 14년 전 자신이 맡은 살인사건을 무리하게 조사하다 사건 현장에서 아들을 잃은 뒤 슬럼프에 빠져 퇴락해버린 형사 동수 역을 맡았다.

'백야행'은 강우석 감독이 제작을 맡은 작품이자 신인 박신우 감독의 첫 번째 장편영화다. 다음달 19일 개봉.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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