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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폐합의 계절' 재계 인사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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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정민 기자, 김혜원 기자] 재계에 대대적인 인사태풍이 불어올 전망이다. 삼성, LG 등 주요 그룹들이 비상경영체제를 해제하며 무주공산이 된 해외시장 공략 및 각 사업부문 강화를 위해 계열사·사업부 통폐합 등 조직 개편을 준비하면서 비롯됐다.

또 금호, 한진, 대한전선 등 재무구조 악화로 채권단의 압박을 받고 있는 곳은 비주력 계열사 및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중이어서 이 과정에서 경영진 퇴출 등 대대적인 인사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삼성, LG, 현대차 등 주요 그룹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그룹들은 경제위기가 일단락됐다는 판단아래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계열사·사업부 통폐합 및 매각 등을 추진하면서 전례없는 대규모 경영진 인사가 예고되고 있다.

주요 그룹중에서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다음달 초 신호탄을 쏜다. '형제의 난'으로 박삼구·박찬구 회장이 동반 퇴진한 이후 박찬법 체제 아래 첫 인사다. 그룹을 포함해 대한통운, 금호석유화학 등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선제적 조직 재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비리 혐의로 물의를 빚은 대한통운 사장 교체가 이뤄질 전망이어서 연쇄적인 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금호는 11월 사장단 인사를 시작으로 12월 임원, 내년 1월 사원 인사를 단행한다.

또 재무구조 개선 약정 체결이 임박한 한진은 사업부 개편은 물론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 부진에 따른 문책성 인사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 LG, SK 등 주요 그룹에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작업으로 인해 각 계열사의 CEO를 비롯한 임원들간에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주요 그룹의 연말 인사에서는 한진, 삼성, 현대기아차 등 경영승계가 본격화되고 있는 그룹들의 경영 3세들의 승진폭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지난 8월 정의선 기아차 사장을 현대차 부회장을 승진시키며 경영승계 작업을 본격화했다. 이와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조양호 한진 회장의 장남 조원태 상무, 박삼구 금호 명예회장의 장남 박세창 상무와 박 명예회장의 형인 박정구 회장의 아들 박철완 부장의 승진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이밖에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효성 사장의 부회장 승진과 이준용 대림그룹 회장의 장남 이해욱 부사장이 사장으로 한단계 격상될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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